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경포 지역 일원의 숙박·음식업 등 관광시설 71곳이 완전히 불에 탔다. 또 15곳은 일부가 불에 타는 등 훼손됐다. 산불 피해가 알려지면서 관광객 수도 줄었다. 강원도는 산불 피해 후 숙박시설 예약 취소 사례가 20~40%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.
강원도는 산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‘가자! 동해안으로!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. 다음달부터 온라인 여행사(야놀자)와 협업해 강릉지역 숙박업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.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,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 업계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.
각 기관이 주최하는 워크숍 등 각종 행사를 동해안(강릉 등) 지역에서 개최해 피해지역 관광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. 각종 매체와 연계한 동해안 지역 관광자원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과 각종 이벤트 등 행사 개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. K팝 오디션 프로그램 로케이션 유치와 해외 예능프로그램 촬영도 지원할 계획이다.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동해안 지역 관광지 및 먹거리 등 관광자원도 홍보할 예정이다.
춘천=임호범 기자 lhb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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